1996년 1월 결혼 후 광주에서 분당으로~ 그 후 2024년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며...
10년마다 180도 다른 선택을 하는 내 인생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1996년 나의 첫 직장_특수교량 전문 시공업체
1996년 6월에 설립된 작은 설계사무소에 2개월 후 CAD 직원으로 입사한 비전공자는 특수교량 건설 전문 업체로 성장하는 동안, 토목 업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시공도면을 다루고 공무부에서 입찰 및 하청업체 선정, 기술영업까지 담당하며 11년간 대표님의 신임 아래 소신껏 일했습니다.
5명에서 100명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일에 몰두하며 내적, 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게 되며 일에 대한 성취감이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는지도 깨달았습니다. 단 한 번도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진심으로 내 회사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35세의 나이에 ‘아, 이 회사는 내 것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2. 2007년 이미지 컨설턴트와 네트워크 마케팅
옷을 워낙 좋아했던 터라 패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던 저는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선택하여 활발히 활동하였고, 동시에 뉴스킨이라는 네트워크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네트워크 마케팅은 저에게 새로운 세상 같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잘해왔던 저는 그때처럼만 하면 몇 년 후 연금을 받으며 멋지게 해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가슴 설레며 일했습니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직장 생활은 저 혼자 잘하면 되었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은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함께 잘해야 했고, 스폰서와 파트너와의 관계도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네트워크 마케팅은 종합예술이다.'라고 했던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성공에 도달하지 못한 채 정치 싸움에 휘말리게 되어 5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던 뉴스킨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네트워크 마케팅은 저에게 더 이상 비전이 아니었고,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생계형 직업이 되었습니다.
3. 2018년 타로 마스터 후 다시 직장 생활로
저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살아 왔는데 왜 제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지 답답하고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에 네트워커들과의 관계를 끊고 타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타로를 배우면서, 이미지 컨설턴트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컨설팅과 기업 비전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업 비전 컨설팅을 하던 회사에서 함께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아 2020년에 입사하여 근무 중입니다. 이 회사는 방사선 관련 회사로, 저는 대외협력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현재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는 장비들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저에게는 큰 기회였지만, 근무를 하면서 제 능력 밖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어 때문입니다. 해외 비즈니스를 꿈꾸던 제가 영어를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아직 너무 부족한 상태입니다.
4. 2024년 재도전
현재의 급여만으로는 제가 꿈꾸는 삶을 살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현실적으로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비즈니스 제안들이 있었고, 성사된다면 미래가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안들에는 무리한 조건이 따르거나, 끝이 보이지 않는 희망고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50대에 접어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졌고, 최근 들어 진지하게 현실 점검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점검한 결과, 끔찍이도 싫었던 네트워크 마케팅을 세컨드 잡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은 쳐다보기도 싫었던 일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시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네트워크 마케팅을 경험해보았기에, 이것이 제 미래를 완전히 보장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마케팅 시대에 맞춰 여러 도구들을 잘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일을 통해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지 잊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합니다.
Fulfill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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